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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팁
2007.10.21 21:33

[Tips] X-Game 스포츠를 찍을 때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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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ame 스포츠를 찍을 때 Tips

사진은 기본적으로 작가의 의도가 들어가기에 언제 찍으라고 강요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앙리브레송의 말처럼 어느정도의 결정적 순간이란 것이 있고, 스포츠사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결정적 순간이 선수들의 느낌과 사진가의 느낌이 약간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사진가에게 좋은 순간이냐 선수들이 느끼는 절정의 순간이냐의 고민은 사진가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X-Game을 즐기는 제 스스로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반인(다른 사진가)이 보기에 좋은 사진이라도 선수들이 보기에는 보이고 싶지 않은 사진들이 있습니다.쉬운 예로 실수하는 장면 같은 것이지요. 물론, 포토저널적인 사진이라면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경기종목에 대해서 잘 모를 경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선수들 혹은 잘 아는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어느장면이 맘에 드느냐를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관점에서 좋다고 하는 장면들은..

■ 실패하지 않은 때 <BR>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선수가 행한 동작이 실패인지 어설픈 동작인지 혹은 난이도가 있는 동작인지 제대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선수들의 경우는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실패하는 장면을 그리 달가워 하지는 않습니다.

■  최고의 정점 - 높이가 최고인 때 혹은 그랩이나 기술을 잡고 최대한 펼 때<BR>Straight Jump에서는 쉬운편이지만, 회전계열에서는 정확한 순간을 잡기가 쉽지는<BR>않습니다.(그래서 시퀀스샷을 쓰기도 합니다만) 그때에도 최고의 높이가 나올 때를 기준으로 삼으면 됩니다. 점프시 최고의 정점에서는 속도가 0가 되기 때문에 셔터속도 확보에도 좋습니다.

■  바닥(혹은 도약대)을 넣어서 촬영<BR> 점프를 뛰었을 때 달랑 사람만 나오면 그 높이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올림픽경기 동영상이나 사진에 가끔 이런게 나오는데.. 물론 작가의 의도가 있고, 보다 더 섬세한 영상을 잡는 목적은 좋지만 다른 선수(혹은 동호인)들이 인정하기에는 그 높이를 알 수 있을 만한 것이 화면에 포함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BR>그러한 의미에서 제가 아는 몇가지 종목의 중요 포인트는.. (물론, 이것에 대한 시각차이는 조금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 레이싱 스키/스노우보드 : 기문을 통과하는 순간 = 턴의 절정(턴의 최 외각지점 부근)<BR>인클리네이션과 앵귤레이션이 최고로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 눈이 제일 많이 뿌려지는 순간과 비슷하며, 몸이 땅에 제일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 점프/하프파이프 : 최고의 높이의 순간 & 기술의 최대 정점 (위 설명 참조)

- 지빙/그라인드 : 중간정도의 지점의 안정된자세<BR>(실패하지 않은 것을 전제로)

- 모글 : 둔턱을 넘는 순간 (무릎이 치고 올라오는 정점 부근)

- 인라인 레이싱 : 여러가지 포인트가 멋져보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푸쉬가 완전히 이루어지어 몸(손,발)이 완전히 펴지는 순간 (기본 푸쉬, 크로스오버, 더블푸쉬)이 멋져 보입니다.

- 모든 레이싱 경기의 결승 도착순간<BR>오직 한 번의 기회입니다. 도착순간을 상상하고 미리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 트랙경기 : 코너 vs  직선주로<BR>트랙경기는 같은 장소에 많은 셔터찬스가 있어서 좋습니다. 피사체의 움직임을 고려한 패닝샷등은 직선주로를 가로로 포착하는 것이 좋고, 정지된 듯한 고속의 셔터로 잡으려면 코너가 좋습니다. (물론, 이게 원칙은 아닙니다.)

- 구기종목 : 축구나 야구 농구등은 많이 봐서 잘 아시겠지요. ^^;<BR>구기종목은 사진안에 공이 있어야 더 박진감이 있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사진안에 공과 사람을 같이 집어 놓고 찍는 것 자체가 쉬운일이 아닙니다.

- (인라인) 마라톤 : <BR>우선은 결정적인 순간인 결승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명 한명씩 클로즈업을 하기에는 경기 중후반지점이 좋습니다. 경기 초반은 완전히 텍사스 소떼 풍경이라.. ^^; 한명씩 찍을 때는 여유있게 빛과 뒷배경들을 고려해서 위치를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린 것이 꼭 맞다고는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해당 종목경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일반적인 이야기 입니다.  다른 분들의 많은 조언을 바랍니다.

< KOON™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