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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련정보
2009.02.27 18:59

사진에 대한 좋은 글...

조회 수 6866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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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나 쉽게 “이곳에는 찍을만한 것이 없다”고 중얼거린다.

언젠가부터 무언가 대단한 것을 원한다.

압도적인 사진을 위해 강렬한 공간을 바란다.

이미 <찍을만한 것>이 준비되어 있는 출사지를 찾는다.

특정한 사물에서 아름다움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만들어져 있는 아름다움을 훔친다.

그것은 너무나 쉬운 방식이다.

어디를 찍어도 어떻게 찍어도 예쁜 공간을 꿈꾼다는 것.

실제로 그에 가까운 공간을 만나면 홀린 듯 셔터를 누르게 된다.

생경한 풍경에 놀라 설렘으로 사진을 찍는다.

바로 그때,

불행하게도 나의 시선은 너무나 평범해진다.

나의 카메라는 성능 좋은 복사기에 불과해진다.

인기 있는 풍광을 모은 사진집을 펼쳐 그대로의 구도로 복사하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손쉽게 이곳은 찍을만하지 않다고 말하며

고유한 존재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든다.'

- 포클의 이로(=쁘앙) 님글 발췌 -

  • profile
    최성군/KOON™ 2009.02.27 19:15
    사진에 빠져든 사람이 한번쯤은 겪게되는 성장통이라고나 할까.. 그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연출사진이 그리 가치가 없다고도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또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네요.

    요즘의 생각으로는...
    "훌륭한 생각이 없이는 훌륭한 사진이 있을 수 없다" 입니다.

    좋은 대상은 좋은 생각으로 찾아내는 것입니다.

    P.S :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굳었습니다. ㅠㅠ
  • profile
    최성군/KOON™ 2009.02.27 19:17
    유리창과 거울은 많이 다르다.

    언뜻 뭐가 다를까 생각될지 모르지만

    영어 표기로 Windows and Mirrors를 생각해 보자

    특히 사진학에서 다루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나 믿고 있는 것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john Berger, Ways of Seeing. Viking Press. 1973



    자코우스키의 'Mirrors and Windows', 즉 '자기 표현의 목적과 탐구의 목적 사이의 차이'에 대한 이론은

    1950년대의마이너 화이트와 로버트 플랭크 의해서 발전되었다.



    'Mirror'와 'Window'의 차이점
    - 자코우스키의 에세이와 전시회 벽의 분류 표시



    ● 사진가의 목적

    - M : 자기 표현
    - W : 탐구



    ● 예술적 가능성의 시각

    - M : 낭만적
    - W : 사실적



    ● 외부세계에 대한 예술적 기능의 관점

    - M : 외부세계에 대한 의미는 우리 자신의 이해에 기인된다. 예술작품은 예술가에 의해서
    경험된 의미를 주관적이고 독립적으로 이해하는 수단으로 간주된다.
    - W : 세계는 본질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잇는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패턴과 패턴
    을 구성하는 모델 또는 상징, 이러한 것들과 자기 예술의 재료(소재)를 구분함으로써
    예술가들은 더 큰 지성과 결합하게 되는 것이다.



    ● 역사 속에서 직접적인 영향

    - M : '어퍼츄어'잡지에서의 마이너 화이트의 철학
    - W :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


    ● 수호 성인(Patron saint)

    - M : 스티글리츠
    - W : 앗제


    ● 사진의 근본적인 소재

    - M : 작자의 감각
    - W : 사실, 객관적인 구조, 과정과 체계애 대한 논리, 사물의 외형


    ● 사진가의 관심사

    - M : 자서전적/자기 분석의 의미에서의 개인
    비논리적 활동
    - W : "대중적이 아닌, 즉 생소한, 보통과는 다른, 비밀의, 예술적으로 신비한(arcane) 다루기
    어려운 미묘함, 무미건조한 관점으로 세견된" 의미에서의 개인.
    사진술이 외부세계를 사진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고, 그것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고 형식적이 문제이다.



    ● 테크닉

    - M : 어두운 계조, 가능한 가까운 위치에서 촬영
    - W : 밝은 계조, 가능한 원거리에서 촬영


    ● 사진의 실제적인 소재

    - M : 깨끗한 풍경, 순수 기하학, 확인할 수 없는 누드, 사회적 추상, 보편적인 관념적 진리
    - W : 시간과 공간에 대한 특성



    ● 사진가로는

    - M : 제리 율스만, 듀안 마이클, 브루스 데이비드슨, 랄프 깁슨, 로버트 하이네켄

    - W : 다이안 아버스, 게리 위노그랜드, 리 프리들랜더, 빌 오웬스





    60년대 미국이 세계 사진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사진이라는 장르가 예술적 기반을 단단하게 확보하고 독자적인 길로 나아가기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20년간의 작업을 정리한 것이었다.

    그러나, 60년대 이후의 사진 흐름이 두 축으로 양분화 시킬 수 있느냐하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물론 회의적이지만 70년대 이후 최정점에 달한 모더니즘 사진을 정리하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을 가진다.

    이 전시회가 있었던 1978년 후반부터 모더니즘적 예술을 탈피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열기에 휩싸이게 된다. 결국 "거울과 창"전은 많은 비판과 회의 속에서도 현대 모더니즘의 사진을 정리하는데 그 의미를 두었다고 볼 수 있겠다


    * 출처 : http://blog.naver.com/icoolshot/80062320628
  • profile
    임지훈/바카스 2009.02.27 19:19
    제 사진이 스냅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죠... ㅜㅜ
  • profile
    최성군/KOON™ 2009.02.27 19:24
    스냅 혹은 기념사진이라고 할지라도 그 사진의 가치가 없지는 않음.
    작가의 의도로 편집이 된다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히 있을 수 있음.

    예를들어, 그림의 배경화면을 찍었던 앗제의 사진이나, 초상사진의 찍었던 아우구스 잔더의 사진들이 그렇지..
    미국의 지리학자들의 사진이나, 슈타이켄이 항공 정찰사진을 예술로 보려했던 의도나..

    예술은 그 존재에 기인하는게 아니라 의미에 기인하기에..(복잡하다..ㅋㅋ)

    그래서 암튼, 난 요즘 포토에세이에 관심이 좀 많이 가는듯..

    상상마당 강좌 듣고 싶다.. ㅎㅎ
  • profile
    임지훈/바카스 2009.02.27 19:52
    가치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못 벗어나고 있다가 촛점이예요. ^^
    예술적 가치가 있는 스냅이라면 특별한 곳에서 찾을 필요 있나요...
    당장 우리의 브레송 형님도... ㅋㅋ

    저에게 포토에세이는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여서
    책도 많이 읽고 이런저런 시도도 하고 있지만... 역시 제자리... ㅋㅋ
    그나저나 강의도 좋지만 먼저 시도를 해보시는게... ㅋㅋ
  • profile
    최성군/KOON™ 2009.02.27 22:20
    버려야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는법..
    기존의 방법과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던가, 새롭게 접근하던가.. ㅎㅎ

    P.S : 포토에세이 기법에 대한 책이 추천좀 해줘..
  • profile
    서상준 2009.02.27 19:32
    성군형이 쉬시는 동안 오히려 마음의 여유와 키가 훌쩍 더 커지신듯... ^^
  • ?
    박세현 2009.02.27 23:46
    전 당분간 사진을 좀 쉬렵니다.
    사진 찍는답시고 등한시했던 스키나 좀 타렵니다...^^